천상의 실을 통해 이 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이시바리, 또는 마노 호저는 땅에서 바위를 소환해내고 그 반동으로 큰 진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노 호저를 땅의 신의 현신으로 여기며 숭배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지만 땅만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몸집이 들판을 쏜살같이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면 공포심에 사람들의 다리도 흔들릴 것이다.

마노 호저는 황금 호저와 마찬가지로 돌처럼 단단한 가시를 쏘고, 심지어 땅에서 바위를 들어올려 공격하기도 한다. 무자비한 공격을 피하려면 마노 호저의 움직임과 땅이 갈라질 것이라는 신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 케모노는 먼 거리에서도 코앞에 바위를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